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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큐슈] 특급열차 이부스키노 타마테바코 타고 이부스키로 출동! 본문

TRAVELOG/일본/큐슈

[일본/큐슈] 특급열차 이부스키노 타마테바코 타고 이부스키로 출동!

샘쟁이 2012.10.03 00:00


천혜의 자연을 만끽하며 걸은 뒤 온천욕으로 그 피로를 싹 날려버릴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규슈올레를 여러분께 자신 있게 추천해 드리는 이유가 또 한 가지 남아있습니다.




바로 JR규슈의 다양한 종류의 특급 열차들을 이용해볼 수 있다는 점!
일본 내에서도 이 JR특급열차들의 인기는 실로 대단한데요,
올 초에 다녀온 일본 홋카이도 여행에서도 그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답니다.

아사히카와행 특급열차, 아사히야마동물원호 탑승기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특급 열차인 만큼 운임료가 상당한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JR규슈레일패스 소지자라면 운임이 얼마든 걱정하지 않아도 되요.



JR큐슈레일패스만 소지한 외국인이라면,
유효기간 동안 얼마든지 자유롭게 열차를 타고 내릴 수 있으니깐요!




규슈를 잇는 JR열차의 종류, 정말 다양하죠?
보다 알차고 특별한 규슈 여행을 꿈꾼다면, 이들 중 내가 가려는 지역을 잇는
특급 열차 탑승의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되겠습니다.




해외 관광객에게만 그 특혜가 주어지는 JR규슈레일패스를 필히 준비하시고
규슈 도착 당일, 특급열차 좌석을 미리 예약해주어야만 한다는 사실도 절대 잊지 마세요 >.^)/




이날은 규슈올레길을 걷기 위해 가고시마에서 이부스키로 떠나는 날~

어제 아시아나 항공기를 타고 후쿠오카에 도착하자마자 하카타역으로 직행해
인기 만점인 이부스키노 타마테바코 특급열차 좌석을 부랴부랴 예약을 해두었죠 ㅎㅎ





마치 아수라백작과도 같은 느낌의 외관이 참 인상적이었던
'이부스키노 타마테바코 (指宿のたまて箱)'





두근대는 마음을 안고 열차에 올랐습니다! :-)






따스한 느낌이 폴폴 풍기는 이부스키노 타마테바코의 내부 모습~
일반 열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본 좌석부터 가족석까지 다양한 형태의 좌석이 마련되어 있더군요.




하지만 이부스키노 타마테바코 특급열차(이하 이부타마)의
메인 좌석은 바로 이 창가 좌석이랍니다.





이렇게 창문을 마주 보고 앉아 사쿠라지마를 뻥 뚫린 바다 풍경을
한 시간 동안 질리도록 감상할 수 있으니 명당이고 말고요 :)




이틀 전 미리 좌석을 예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창가 좌석은 만석인지라 갈 때는 일반 좌석에 앉아 갈 수밖에 없었는데

다행히 이부스키에서 가고시마로 돌아오는 열차는 창가 좌석이 비어있어
돌아오는 편 열차에서는 창밖 풍경을 감상하며 가고시마로 되돌아올 수 있었답니다. 유후~♬




일반 좌석에 앉으셔서도 열차가 참 예쁘다며 넘 좋아하시던 엄마




이부타마는 2량짜리 작은 열차인데요,
각 칸의 한가운데에는 이런 좌석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대체 이것이 무엇이냐? 사실 이부타마는 지난번 규슈올레길 - 이부스키 코스에서 설명드렸던
나가사키바나(長崎鼻)의 전설 우라시마 타로(浦島太郎)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열차랍니다.





우라시마 타로(浦島太郎,용궁전설)

우라시마(浦島太郎)가 거북이를 따라 용궁에 가서 신나게 놀다가 다시 육지로 돌아온 후,
오토히메사마(乙姫様/용궁공주)한테 받은 다마테바코(玉手箱)라는 상자를 열었더니,
자신이 어느새 할아버지가 되어 있더라는 일본의 전래 동화






그래서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거북이와 용궁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절대 열지 말아야 할 상자' 등이 책과 함께 열차 안에 진열되어 있다죠 :)




맛난 푸딩 등의 간식과 함께 절대 열면 안 되는 상자를 판매하기도 한답니다.




물론 상자를 열어도 예쁜 쿠키 몇 점이 들어있을 뿐
순식간에 300살을 훅 먹어버리는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맛난 과자를 하사해주신 베쯔니님 ㄳㄳ)





일본 어딜 가나 쉽게 만날 수 있는 스템프가 이부타마에 없을리 없죠! 훗-






열차 한 켠에 마련된 모자와 피켓을 들고 기념사진도 남기실 수 있답니다.




제 첫 규슈여행때도 유후인노모리를 타고
이 기념사진을 남겼었는데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창 밖으로 펼쳐지는 예쁜 시골풍경 감상하랴
맛난 쿠키와 이부타마 열차를 꼭 닮은 푸딩 먹으랴 열차 구경하랴
정신 못 차리고 하하 호호 웃다 보니 어느새 열차는 이부스키에 도착했더라고요.

전래동화를 가지고 이런 관광열차를 만들어내는 일본의 능력만큼은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는 아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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