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본 적 없음에도 귀에 익은, 낯설지 않은 그 이름 '5번가(Fifth Avenue)'
'삐까뻔적, 휘황찬란, 으리으리....' 가져다 붙일 수 있는 형용사들을
모조리 다 가져다 붙여도 그 화려한 거리의 분위기를 표현해내기엔 역부족일 것만 같은 그 거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을 꼽으라면, 아마도 열에 아홉은 이 건물을 가리키지 않을까?
뉴욕의 대표적인 명소인 5번가에는 고급 백화점과 호텔들이 즐비하지만,
그 어떤 건물도 애플스토어만큼 강하게 시선을 잡아끌지는 못했습니다. (적어도 제 경우엔 말이죠)
거대한 통유리로 둘러싸인 애플스토어의 입구와 한 입 깨어 문 사과 모양의 로고는
맨하튼 5번가의 그 무엇보다도 반짝거리고 있었지요.
애플 추종자인 신랑의 눈도 반짝반짝 빛났고요 *.*
이 입구를 통해 매장으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
통유리로 된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계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과 모양의 로고 바로 아래로 이어진 원통형 엘리베이터 안에서 올려다보이는 풍경 또한
뉴욕에 와서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 중 하나니 절대 놓치지 마시길~
원통형 유리 엘리베이터를 빙그르르르 감싸는 계단 또한 매우 훌륭합니다.
누가 애플 아니랄까봐 입구에, 엘리베이터에, 계단까지 구석구석 세심하게 신경 쓴 모습
애플이 괜히 애플이 아니구나 싶었다지요 -_-)b
떨리는 마음으로 매장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려갑니다. 유후~♥
드디어 매장 풍경이 하나 둘 시야에 들어오는데
이건 뭐 애플 제품을 보러 온 건지, 사람 구경을 온 건지~
감동과 환희가 충만하리란 저의 예상은 그냥 예상으로만 끝나고야 말았습니다.
겨우겨우 사람들 틈을 비집고 들어가 고작 아이팟 터치를 한 번 손에 쥔 걸로 만족해야 했으니까요.
스티브 잡스가 떠난 지 1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뉴욕은 여전히 애플 홀릭중♡이었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끔찍하게 애플을 사랑하고 아끼고 있었지요.
누군가는 애플의 아성이 무너질 날이 머지않았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그런 날이 오려면 아직도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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