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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대 총선날, 모처럼만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자
친정 엄마께서는 온종일 부엌에서 나올 생각을 않으시고 계속해서 요리를 하셨어요.

아침겸 점심으로 닭볶음탕으로 거하게 한 상 차려주신 것도 모자라
투표를 하고 오자마자 냉동고에서 뭘 주섬주섬 꺼내시더니 반죽을 하시더라고요.

 


이것이 바로 추억의 개떡 반죽이랍니다.

 


어릴 적 드라마 '몽실이'를 보며 처음 접한 개떡~
어찌나 주인공 몽실이 언니가 개떡을 맛나게 먹던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데요,
바로 그 개떡을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사실!

 

 

 

 


향긋한 쑥과 물에 불린 쌀을 알맞은 비율로 섞어 방앗간에서 빻은 뒤
물과 설탕을 넣고 반죽해 예쁜 모양으로 찜기에 쪄내면 맛있는 개떡이 완성됩니다.

 

 


은은한 쑥향이 입안에 확 퍼지는 달콤 쫀똑한 개떡~
방금 만든 개떡 안 먹어봤으면 말을 마세요 ㅋㅋㅋㅋㅋ

 


간식이겠거니 냠냠쩝쩝 개떡 한 접시를 뚝딱 비워내고는
볼똑해진 배를 부여잡고 있는데 그새 또 다른 요리를 시작하시는 울엄마!

 


말리려 했으나 이미 국수는 끓는 물 속으로 들어가고 말았...

 


하는 수 없이 신랑은 엄마 옆에서 비빔장에 들어갈 깨를 가는 일을 도왔지요.

 

 

 


그렇게 완성된 닭볶음탕, 개떡에 이은 세번째 요리 비빔국수

진짜 배가 불러서 도저히 못먹겠다 싶었는데 국수는 이미 4인분이 완성되었고
하는 수 없이 젓가락을 들었는데 이건 맛있어도 너~~~무 맛있는 겁니다.

순식간에 그릇을 비워낸 우리들~
신랑은 심지어 엄마 몫까지 뺏어 먹더라고요!!!! -0-)

 


그러나 잠시후 신랑은 엄마의 비빔국수에 손을 댄 것을 땅을 치며 후회했답니다.
설거지가 끝나기 무섭게 엄마가 또! 또! 또! 음식을 하시지 뭐에요 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는 싱싱한 부추를 넣은 부추전을 부쳐주신 친정엄마~

오랜만에 신랑이 어디 안 나가고 집에 있으니깐
이것저것 다 해먹이고 싶으셨나 봐요.

그 마음을 잘 알기에 사양하기도 어렵고, 결국 신랑은
배가 찢어진다며 징징거리면서도 부추전 한 접시를 다 비워야 했답니다.

사위 사랑은 장모라는 사실을 제대로 체감한 그런 하루였다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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